#도자기공작소 숨#월요도예교실은 자유다. 수강생 각자가 지난 몇 달간 스스로 과제를 찾아 결과물을 만들어왔다. 대략적으로 말하면, 도예의 기초(성형에 한정했을 경우)의 원리나 기법은 단순하다. 단순한 그것을 체득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한정된 과제를 반복하고 숙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원하는 기물을 만들면서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도록 격려해왔다. 기초가 튼튼하면 그만큼 실패를 줄일 수 있지만 기초의 한계 때문에 상상력이 제한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다시 지나온 길을 점검해 보고 싶다는 의견이 있어 이번 시간에는 다관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다관을 만드는 데 도자 기초 원리와 기법이 거의 망라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제를 정해놓고 초심자 때로 돌아가 물레를 이용해 백자토 코일링 기법으로 다관동을 만들어 가는데 곳곳에서 한숨이 나왔다. #도자기공작소 숨#월요도예교실은 자유다. 수강생 각자가 지난 몇 달간 스스로 과제를 찾아 결과물을 만들어왔다. 대략적으로 말하면, 도예의 기초(성형에 한정했을 경우)의 원리나 기법은 단순하다. 단순한 그것을 체득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한정된 과제를 반복하고 숙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원하는 기물을 만들면서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도록 격려해왔다. 기초가 튼튼하면 그만큼 실패를 줄일 수 있지만 기초의 한계 때문에 상상력이 제한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다시 지나온 길을 점검해 보고 싶다는 의견이 있어 이번 시간에는 다관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다관을 만드는 데 도자 기초 원리와 기법이 거의 망라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제를 정해놓고 초심자 때로 돌아가 물레를 이용해 백자토 코일링 기법으로 다관동을 만들어 가는데 곳곳에서 한숨이 나왔다.
도이사진 도이사진
백자가 다루기 어려운 흙이기는 하나 다관의 몸체가 마음과 달리 휘어져 있다. 마음껏 원하는 기물을 만들 때와 달리 정해진 과제를 셋이 둘러앉아 서로를 비교하며 만들어가는 가운데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가감 없이 드러났다. 백자가 다루기 어려운 흙이기는 하나 다관의 몸체가 마음과 달리 휘어져 있다. 마음껏 원하는 기물을 만들 때와 달리 정해진 과제를 셋이 둘러앉아 서로를 비교하며 만들어가는 가운데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가감 없이 드러났다.
손수레 시범 – 도이의 사진 손수레 시범 – 도이의 사진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었다. 늦은 후회도 아니었다. 만들고 싶은 것이 많아 뒤로 미뤄뒀던 기초를 다시 배우는 것은 그동안 해왔던 활동을 부정하고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의 경험을 더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쉽지만 미래를 위해 더 겸손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초보 시절에는 던지지도 못했던 질문들을 그동안 경험을 통해 축적해온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기초를 다지는 것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방법이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늦게 수업을 시작해서 다관을 완성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수강생들에게 차라리 천천히 편하게 만들어 보자고 했다. 그동안 배우고 만들어온 시간 전체를 복습하는 거니까. 잠시 멈추고 뒤를 돌아보는 시간은 먼 길을 가는데 큰 힘이 된다. 이번주는 담담하게 자각하고 인정하는 수업. 다음주에도 또 다관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수업시간 내에 다관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거제도 도예공방 #도자수업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었다. 늦은 후회도 아니었다. 만들고 싶은 것이 많아 뒤로 미뤄뒀던 기초를 다시 배우는 것은 그동안 해왔던 활동을 부정하고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의 경험을 더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뜻대로 되지 않아 아쉽지만 미래를 위해 더 겸손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초보 시절에는 던지지도 못했던 질문들을 그동안 경험을 통해 축적해온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기초를 다지는 것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방법이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늦게 수업을 시작해서 다관을 완성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수강생들에게 차라리 천천히 편하게 만들어 보자고 했다. 그동안 배우고 만들어온 시간 전체를 복습하는 거니까. 잠시 멈추고 뒤를 돌아보는 시간은 먼 길을 가는데 큰 힘이 된다. 이번주는 담담하게 자각하고 인정하는 수업. 다음주에도 또 다관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수업시간 내에 다관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거제도 도예공방 #도자수업